서비스 리서치
Service Research
먼저 나무위키를 포함하여 유사 ∙ 경쟁 서비스 6종을 선정하고, 각 서비스의 등장 시기를 살펴보았다.
전통적인 백과사전이 가장 먼저 인터넷 발행을 시작하였으며, 2001년과 2002년에 각각 해외에서 위키백과와 한국에서 지식IN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외의 지식IN이라 할 수 있는 Quora는 2009년에 서비스를 시작했고, 나무위키는 2007년 리그베다위키를 전신으로 2015년에
등장했다.
이들 6종은 각각 위키 플랫폼, 개인 질의응답 서비스, 전통적 백과사전 3개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기능적 비교 분석
Functional Analysis
앞서 말한 나무위키와 유사 ∙ 경쟁 서비스 6종을, 9가지 기능을 기준으로 하여 비교하였다.
위키 플랫폼, 개인 상담 서비스, 전통적 백과사전은 각 특징에 따라 검열 주체와 토론 여부가 명확하게 갈리고 있었다.
참여에 따른 보상은 백과사전과 나무위키만 제외하면 존재하였다. 광고의 경우, 각 여건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1. 나무위키보다 위키백과가 편집하기가 더 쉽다
인터뷰에서 사용자들이 생각했던 것과는 반대로, 편집 자체는 위키백과가 나무위키보다 더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나무위키는 자체 편집기 및 자체 문법을 사용하여 문서를 편집하는 방식만 지원하고 있었다.
위키백과는 관련 지식이 없는 일반인 사용자들을 위해 바로 직관적으로 수정할 수 있는 방식도 같이 제공하고 있었다.
2. 위키 플랫폼들은 매우 방대한 분량의 자체 규칙을 갖추고 있다
나무위키는 기본 방침만 공백 제외 9,786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방침을 포함하면 250,000자를 초과하였다.
이런 방대한 분량의 규칙은 기여자가 편집을 멈추는 요인 중에 하나로 이미 지적을 받았다. 실제로 위키백과는 2007년 이후 편집 기여자가 3분의 1 이상 감소하였다.
또한, 인터뷰 결과 사용자들은 이러한 지침 및 규정이 존재하는지 조차 모르고 있는 경우가 다수였다.
3. 나무위키는 네이버 지식IN과 위키백과의 혼합적 특성을 지닌다
지식IN을 사용하는 한국인과, 위키백과를 사용하는 미국인을 조사 및 비교 분석한 선행연구에서는 의외의 결과가 나타났다.
지식IN을 써왔던 한국인들은 오히려 위키 플랫폼을 더 선호하고, 위키백과를 써왔던 반대로 미국인들은 지식IN과 같은 개인 경험 공유를 더 선호했던 것이다.
이 두 서비스는 서로 1년의 시차를 두고 2000년대 초반에 등장했다. 2015년에 가장 마지막으로 등장한 나무위키는 위키 플랫폼이지만, 위키백과와 다르게
개인의 주관과 사견, 구어체를 허용한다. 따라서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지식IN의 성격과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위키백과의 혼합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UX 구성요소 분석
UX Element Analysis
나무위키, 위키백과,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스탠퍼드 철학 사전 4개 서비스를 UX 분석 대상으로 정하였다.
위키 플랫폼과 백과사전은 특정한 서술 대상을 목적으로 하는 점과 한 페이지에서 하이퍼링크를 활용한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네이버 지식IN과 Quora는 유동적 질의응답으로 이루어지고, 기본적으로 하이퍼링크를 활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제외하였다.
먼저 레이아웃을 비교하고, 폰트와 하이퍼링크, 어투/문체, 색상 순으로 UX 구성요소를 분석하였다.
폰트의 경우에는 4개 서비스에서 공통되는 10개 텍스트 요소를 추려 분석을 진행하였다.
각각 PC와 모바일로 나눠 진행되었으며, PC는 맥북 16인치 기본 해상도로, 모바일은 아이폰 13의 기본 해상도로 진행하였다.
UX 구성요소 분석 결과
UX Element Analysis Result
1. 컨텐츠 영역은 나무위키가 가장 넓고, 4개 서비스의 목차는 서로 차이가 있다.
분석 결과 컨텐츠 영역은 나무위키가 PC에서 983px, 모바일에서 366px로 가장 넓었다. 그 다음으로는 위키백과가 두번째로
넓었다.
위키 플랫폼과 백과사전은 서로 300px 정도 컨텐츠 영역 차이가 존재하였다. 목차는 4개 서비스 모두에 존재했지만, 방식에 차이가 있었다.
나무위키와 스탠퍼드 철학 사전은 컨텐츠 영역과 목차가 일체형으로, 스크롤 시에 고정되어 내려오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위키백과와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은 목차가 좌측에 따로 분리되어서, 스크롤 시에 같이 내려오는 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2. 나무위키와 스탠퍼드 철학 사전의 텍스트 위계가 크고, 위키백과는 상대적으로 작다.
나무위키와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스탠퍼드 철학 사전은 10개 텍스트 요소에서 서로 웨이트를 구분해서 위계를 나누고 있었다.
반대로 위키백과는 소제목을 제외하면 나머지 9개 요소에서 모두 같은 웨이트를 사용하고 있어 위계를 구분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가장 큰 문서 제목 레이블과 가장 크기가 작은 캡션을 서로 비교해보면, 3개 서비스가 20px 이상의 차이를 보였지만 위키백과는 15px의 차이를 보였다.
두번째로 큰 문단 제목과 캡션을 비교했을 때도, 3개 서비스는 10px 이상의 차이를 보였지만, 위키백과는 단 7px로 크기 차이가 가장 작았다.
3. 스탠퍼드 철학 사전은 텍스트만 제공하고, 하이퍼링크는 목차에만 존재한다.
이외에 틀, 표, 텍스트 박스 같은 문서 내 UI의 경우에는 각각 형식의 차이는 있었지만, 스탠퍼드 철학 사전은 텍스트만
제공하고 있었다.
또한 나무위키, 위키백과,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이 본문 텍스트에서 하이퍼링크를 설정하여 바로 다른 문서로 이동할 수 있는 반면에,
스탠퍼드 철학 사전은 목차만 하이퍼링크가 설정되어 있고, 본문 텍스트에는 전부 하이퍼링크가 설정되어 있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는, 스탠퍼드 철학 사전만 유일하게 하이퍼링크에 파란색이 아닌, 자체 브랜드 컬러를 사용하고 있었다.
4. 나무위키는 다양성과 자유도가 있지만, 위키백과는 일관된 중립성과 형식성이 있다.
나무위키와 위키백과 둘 다 불특정 다수가 편집에 기여하고 있었지만, 본문 서술에서 상당한 차이점이 있었다.
본문의 내용은, 나무위키가 객관적 사실부터 편집자의 가치판단까지 포함하지만, 위키백과는 객관적 사실만 서술하고 있었다.
하이퍼링크는, 나무위키가 단어부터 문장 전체까지 자유롭게 지정하고 외부링크도 포함하는 반면에, 위키백과는 단어에만
지정하고 외부링크는 따로 각주 처리하여 분리하고 있었다. 문체는, 나무위키가 구어체부터 문어체, 밈, 유머, 대사까지
다양하게 포함하지만 위키백과는 중립적으로 서술하고 형식적인 문어체를 일관적으로 유지한다는 차이점이 있었다.
각주 또한 나무위키는 출처 이외에 추가 내용이나 사견을 포함하지만 위키백과는 뉴스나 기사 등의 출처만 가지고 있었다.
5. 위키백과만 화면 영역 간에 색상 차이가 보이지 않는다.
나무위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스탠퍼드 철학 사전 3개 서비스는 헤더와 컨텐츠 영역, 배경에 서로 다른 색을 써서 영역 간
구분을 해두고 있었다.
하지만, 위키백과는 각 영역에 모두 흰색을 사용하여 따로 구분을 해두고 있지는 않았다. 이러한 점은 텍스트 색상의 쓰임에서도 발견할 수 있었는데,
나무위키와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이 텍스트와 캡션의 색이 서로 확실하게 대비되는 것에 비해, 위키백과는 확실한 대비가 보이지 않았다.